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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한국대사관 도청/91년부터 월성원전 계약관련 정보 등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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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한국대사관 도청/91년부터 월성원전 계약관련 정보 등 수집

입력
1995.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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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정보기관 직원 폭로【토론토 로이터 연합=특약】 캐나다정부가 경북 월성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계약을 앞두고 91년부터 한국정부의 대응내용등을 도청해왔다고 캐나다 정보기관에 있던 한 직원이 캐나다 CTV를 통해 12일 폭로했다.

월성 원전 3,4호기는 건설비용이 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92년 9월 캐나다 AECL 사와 한국전력이 계약을 체결하기 직전 미국사등의 로비설로 문제가 됐었는데 이번에 캐나다 정부의 도청사실이 폭로돼 양국간 외교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캐나다 안전정보국(CSIS)소속 독립비밀정보기관인 캐나다 통신보안기구(CSE)정보분석가로 86년부터 94년까지 근무했던 제인 쇼튼(38·여)은 CTV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정부를 위해 한국정부에 관한 정보를 수집했다』고 폭로했다.

쇼튼은 『경제 국방 보안정보등의 수집을 위해 91년 가동을 시작한 「아쿠아리안」프로젝트에 가담했었다』며 『이 프로젝트는 기본적으로 캐나다 오타와의 한국대사관과 서울의 한국 외무부간의 통신이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고 TV에서 말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에는 캐나다의 핵발전 원자로 판매를 위해 한국측 관리들의 비공개 토론도 도청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외에 일본 멕시코등에 대해서도 도청장치등 전자기기를 이용, 정보수집을 해왔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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