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부회장 인터뷰/단일기업 세계최고… 3조 추정도김광호 삼성전자 부회장은 13일 올해 삼성전자의 당기순익이 2조5,000억원을 크게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부회장은 이날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반도체 호황등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매출은 당초 계획보다 20%정도 늘어난 16조2,000여억원에 달하고 세후 순익은 2조5,000억원을 훨씬 넘어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순익규모는 당초 예상(1조7,0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단일기업 사상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순익이 3조원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지난해(11조5,181억원)보다 46∼47%, 당기순익은 지난해(9,450억원)보다 300%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1조1,313억원의 순익(세후)과 7조622억원의 매출을 달성, 반기순익이 업계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김부회장은 『올해 경영성과가 상상외로 좋아 사상 초유의 신기록을 세울것 같다』면서 『반도체 호황은 적어도 2000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부회장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대한 반도체 투자계획과 관련, 『각종 무역규제를 피하기 위해 일본 또는 미국업체들과 합작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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