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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4명 가스중독으로 사망관련 보일러 설계자 등 셋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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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4명 가스중독으로 사망관련 보일러 설계자 등 셋 구속

입력
1995.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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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김진각 기자】 경기 안산경찰서는 13일 지난해 10월 안산에서 발생한 윤순택(당시 35)씨 일가족 4명 집단가스중독 사망사건의 책임을 물어 (주)경동보일러 품질관리부장 최병일(40), 설비업자 최광수(35)씨, 경동보일러 하도급업체인 (주)영서건설 안전관리담당 김지환(35)씨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의하면 최병일씨는 경동보일러 기술연구실 차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문제의 KDB160 GH 가스보일러 송풍구 흡입부분인 케이싱 금형을 틈새가 벌어지게 설계해 사고위험이 높은 제품이 출하되게한 혐의다.

또 설비업자 최씨는 지난해 4월8일 윤씨집 지하실에 보일러를 설치하면서 실내 배기통이 설치된 벽과 보일러 본체와의 접속부분을 부실시공했고 김씨는 부실시공된 배기구 상태를 제대로 점검하지않은 혐의다.

윤씨가족은 지난해 10월1일 하오7시30분께 안산시 원곡본동 772의 8 다가구주택에서 잠자다 가스에 질식돼 윤씨와 부인 허정숙(당시 37)씨, 아들 광호(〃 7)군, 딸 민정(〃 5)양등 4명이 숨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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