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주)삼익은 13일 회사갱생을 위해 종업원수를 절반가량으로 대폭 감축하고 분양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아파트 건설부지 3곳을 매각하기로 하는등 대대적인 자구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금융계와 재계에 의하면 (주)삼익은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에 보낸 「회사갱생계획서」를 통해 비용절감을 위해 종업원수를 709명에서 400명선으로 줄여 연간 급여지출을 150억원에서 85억원선으로 줄이고 사무실도 축소해 총 66억원의 일반관리비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춘천 석사동 소재 5,438평과 춘천 우두동 소재 7,200여평, 양주―회천지역의 6,000여평등 분양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아파트 건설부지 3곳을 매각하고 ▲청주 소재 세라믹패널 제조공장은 수익분석후 처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삼익은 이와함께 오는 99년까지 경부고속철도공사등 전국 40여개 사업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존사업을 계속 추진, 6,532억원의 공사대금을 회수하고 주로 관급공사인 외주건축 및 외주토목사업을 통해 각각 1,020억원과 1,302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익은 이같은 내용의 갱생계획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하기위해 관급공사대금등 미확정 채권의 15%만 대출금을 상환하는데 쓰고 나머지 85%는 다시 은행으로부터 대출받도록 해줄 것을 서울은행에 정식 요청했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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