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 북침준비” 구실 군사력 한층강화/결혼상대자 출신 성분보다 경제력 우선○…북한 외교부 부부장 김창룡을 단장으로 한 외교부 대표단이 동유럽 순방을 위해 9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북한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대표단이 루마니아 유고슬라비아 마케도니아 불가리아등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이나 방문목적등은 밝히지 않았다. 외교부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이번 유엔총회에서 동구권의 지지를 얻고 수해복구 지원등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9일 한·미 양국이 「북침전쟁」을 준비중이라는 구실로 군사력을 일층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내외통신에 의하면 북한은 이날 당 기관지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조선반도와 그 주변의 미군 주둔과 새 전쟁 도발책동으로 우리 인민은 항시적인 침략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그에 대처하여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지 않을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이어 『교전관계에 있는 미국으로부터 좋은 소리를 듣게 되기를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은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 『조금도 겁나거나 놀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식초냄새로 감기예방 권장
○…각종 의약품의 부족으로 민간요법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북한이 감기예방법으로 「식초냄새 쏘이기」를 권장하고 있다. 북한의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 『매일 아침 저녁으로 한번에 15∼20분씩 식초냄새를 쏘이면 방안의 병균을 죽일 수 있으므로 감기예방등 건강관리에 이롭다』고 주장했다.
○감·우산·타일 안변특산물
○…북한 안변지방(강원도)에서는 감과 우산 타일이 명산물로 손꼽히고 있다고 대중잡지 천리마 최근호가 소개했다. 이 잡지는 안변감은 다른 지방에서 나는 감들에 비해 씨가 적고 알이 굵으며 안변우산은 색깔과 무늬가 다양해 우산과 양산을 겸할 수 있고, 최근엔 접는 우산과 자동우산을 개발, 수출도 한다고 소개했다.
○미생물로 의약품개발 주력
○…북한은 최근 미생물을 이용한 의약품 개발에 주력해 여러가지 질병치료와 예방에 특효가 있는 의약품들을 개발했다고 정부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했다. 특히 불로초로 불리는 영지의 다당체를 정제해 제조한 「영지다당체 주사약」은 암 심장병 동맥경화 고혈압등에 특효가 있다고 선전했다.
○연료절약형 트랙터 개발
○…북한은 최근 연료소비량이 적으면서도 효율이 높은 새로운 형태의 트랙터를 개발했다고 평양방송이 8일 보도했다. 북한 최대의 트랙터 생산시설인 「금성뜨락또르 종합공장」은 기존 「천리마」호 트랙터를 현대화, 40마력짜리 새 트랙터를 개발했는데 이는 천리마호 트랙터에 비해 정보당 기름 소비량이 적으면서도 시간당 갈이면적은 1.8배에 달한다고 평양방송은 주장했다.
○…북한 젊은이들의 결혼관이 변해 결혼 상대자의 최우선 조건이 출신 성분에서 경제력으로 자리바꿈하고 있다고 내외통신이 분석했다. 귀순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결혼 적령기 총각들은 경제력 있는 집안의 여성에 미모와 출신성분이 좋으면 금상첨화로 여기는데, 상점 판매원이나 식당종업원이 결혼상대로 최고 인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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