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역사·문화 배우러 왔어요”/9일 체류기간중 「핏줄」 찾기 고대순복음 청소년육성원(이사장 최성규)이 문화체육부의 후원으로 초청한 「미국입양 청소년 모국방문단」 20명이 12일 입국, 감격적인 모국나들이를 시작했다. 젖먹이 시절 만리타국으로 입양됐던 이들에게 이번 방문은 입양후 처음인 고국방문이다.
이들은 9일간 한국에 머무르면서 창덕궁등 사적지 관람과 한국사 강좌, 농악·예술학습등을 통해 민족문화를 접할 예정이다. 또 판문점 통일전망대등을 견학하며 분단의 아픔도 직접 체험하고 1박2일간 민박을 하면서 따뜻한 동포애와 생활문화를 몸소 체득하는 기회도 갖는다.
20일 미국으로 돌아가는 이들은 『짧은 기간이지만 고국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며 『한국말은 잘 못하지만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모국방문 기간에 생모를 꼭 찾고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최이사장은 『해외로 입양된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뒤늦게나마 고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주고 혈육의 정을 나누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추진했다』며 『모국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키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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