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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아시아 대학바둑 한국대표 선발전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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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아시아 대학바둑 한국대표 선발전 폐막

입력
1995.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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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중·일 나와라”/방송대와 결승접전끝 4대1로 꺾고 우승/각대학 동호인들 대거참관 뜨거운 응원도12일 폐막된 96아시아 대학바둑 선수권대회 참가 한국대표팀 선발대회에서 한국외국어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일보사가 주최하고 한국기원 주관, 미원그룹 협찬으로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속개된 본선토너먼트에서 한국외대는 서강대 경희대를 차례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 방송통신대와 치열한 접전끝에 종합전적 4대 1로 승리했다. 3위는 경희대, 4위는 부산외국어대가 각각 차지했다.

우승팀 6명(후보선수 1명 포함) 전원에게는 아마 5단증서와 80만원이 수여됐다. 이들은 내년 1월4일부터 8일까지 한·중·일 3국의 대표팀이 참가한 가운데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일보사와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 공동주최로 열리는 96아시아대학바둑 선수권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준우승팀과 3위, 4위팀에도 순위에 따라 60만, 40만, 20만원씩 아마 4, 3, 2단증서가 수여됐다.

한국외대팀은 지난해에도 8강전에서 방송통신대와 맞붙었다가 패배했으나 1년만에 다시 결승전에서 만나 멋지게 설욕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방송통신대는 지난 대회에 첫 출전, 3위를 차지함으로써 새로운 대학바둑계의 강자로 부상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서울대를 8강전에서 격파하는등 기염을 토했으나 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날 대회장에는 본선(8개 팀)에 진출한 각 대학의 기우회 회원과 선배들이 대거 몰려와 대국자들에게 차와 음료수를 제공하며 치열한 응원전을 벌였다.<김병찬 기자>

◎우승한 한국 외대팀/회원 20여명 불구 강호격파 “판도 변화”

한국 외국어대팀은 92년 1회 대회때부터 꾸준히 출전했으나 대학바둑계의 전통강호 서울대 중앙대 한양대등에 밀려 입상권에는 들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대학바둑계의 판도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현재 기우회원은 20여명. 다른 대학팀에 비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소수정예를 표방, 1급수준의 실력자들이 10명 정도에 이른다. 외국어대기우회는 거의 매일 교내 바둑실에 모여 연구모임을 가지며 2∼3개월마다 총회를 개최, 회원들의 기력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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