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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원 제약사업본부 양원석 해외팀장(프론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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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원 제약사업본부 양원석 해외팀장(프론티어)

입력
1995.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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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세파클러」 원료공장 내년 가동/“세계시장 30∼40% 점유 목표로 뛴다”(주)미원 제약사업본부 해외사업팀장 양원석(39)씨는 내년에 매출 300억원을 올릴 각오로 매일매일을 바쁘게 보내고 있다.

양씨가 맡은 일은 항생제 중 가장 넓은 범위에서 효능을 발휘한다는 「세파클러」의 원료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이다. 세파클러와 그 원료는 미국 제약회사인 「일라이 릴리」가 10여년전 개발해 특허를 냈는데 최근 특허기간이 끝나 전세계 제약업체가 생산을 서두르고 있다. 누가 먼저 원료를 자체기술로 개발하느냐에 따라 시장을 좌우할 수 있는 상태인 것이다. 미원이 최근 제약업에 뛰어들면서 우선 세파클러 원료생산에 나서기로 한 것도 이같은 시장동향과 무관하지 않다.

미원이 내년 가동을 목표로 현재 건설하고 있는 충북 음성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00톤(780억원 상당). 세파클러의 원료를 독점 공급해온 「일라이 릴리」의 연간 생산능력은 300톤 정도. 따라서 미원이 가격경쟁력등을 갖추기만 하면 「세파클러」세계원료시장의 30∼40%를 점유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미원의 세파클러 원료생산은 애초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한 것이어서 해외거래처 개발을 담당하는 양씨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양씨는 최근 「세파클러」완제품 생산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전세계 유수 제약업체들을 거래선으로 확보키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중동등 세계 30여개국 유력 제약업체를 상대로 뛰고 있는 그는 『현재 서구의 10여개 유력 제약회사, 미국 성장1위의 제약회사와 공급계약체결을 거의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92년 해외사업팀장으로 부임한 이래 1년에 150일 이상을 외국에서 보내며 외국제약회사들과 씨름한 결과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등 각국 보건당국의 까다로운 승인절차를 통과해야 원료공급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거래선 확보에 앞서 당국의 승인을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는 『유럽 보건당국의 승인은 내년 6월, 미국 FDA의 승인은 내년말께 가능할 것』이라며 연간 30∼40톤을 수출,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서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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