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정치자금 조사한적 없다”/소환자 줄인건 여러사정 때문/일부 계좌추적 지연으로 차질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12일 재벌총수들이 야당정치인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는 보도에 대해 『조사하라고 지시한 적도 없고 조사했다는 보고도 받지 않았다』고 전면 부인했다. 안중수부장은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등 그룹총수 3명을 13일 소환할 예정이며 필요하면 총수들을 재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일(13일) 소환할 기업은.
『대한전선 설원량 회장이 상오10시,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이 상오10시10분, 동국제강 장상태 회장이 하오2시에 나오기로 돼 있다』
―이로써 재벌총수 소환은 다 끝난 것인가.
『또 있을 것이다』
―언제까지 소환할 계획인가.
『…』
―지금까지의 기업인 소환조사 결과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언론의 지적이 있는데.
『그런 보도가 있었느냐. 본래는 계좌추적이나 수표추적을 통해 얼마를 줬는지 밝혀야 할텐데 계좌추적작업등은 진척이 더뎌 다른 사람의 진술이나 심증으로 기업인들을 조사하다 보니 자료와 맞는 내용도 있고 차질이 생기는 부분도 있다』
―기업인들의 재소환은 어떤 시점에서 하게 되는가.
『다른 자료에 의해 밝혀지면 재소환해 조사할 수 있다』
―어제(11일) 이현우 전청와대경호실장을 왜 다시 소환했는가.
『과거 수사할 때 틀리고 빠진 부분이 있어 확인하기 위해서다』
―노재우씨는 어떻게 됐나.
『조사중이다』
―언제쯤 돌아가나.
『누차 얘기한 대로 수사팀이 알아서 할일이다』
―그가 노씨 비자금의 부동산 유입여부에 대해서 진술했는가.
『조사중이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나 김종필 자민련총재에 대한 재벌의 정치자금제공여부도 조사했나.
『그같은 내용을 조사하라고 지시한 적 없고, 조사한 적도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여야 정치인에게 제공된 정치자금부분도 조사한 사실이 없다는 말인가.
『노씨이외에 다른 정치인에 대한 자금제공여부에 대해 수사한 적 없다』
―자술서등에 정치자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는 경우도 있을 텐데.
『보고 받지 못했다』
―노씨 비자금의 동방페레그린 유입여부와 관련해 오늘 소환된 사람은 없나.
『없다. 내일은 모르겠다』
―선경그룹 조사시 비자금조성여부에 대해 확인했나.
『선경에 대해 확인할 사실이 많다고 들었을 뿐이다』
―다음주에 재헌씨와 노재우씨의 아들 호준씨, 김옥숙씨를 소환하는가.
『현재까지 그런 계획 없다』
―지금까지 계좌추적결과 비자금 확인 금액은 얼마나 되는가.
『3천5백억∼3천6백억원 정도다. 입금액을 기준으로 확인한 것이기 때문에 중복가능성이 있어 실제 금액은 그 이하일 수도 있다』
―비자금 규모파악보다는 다른쪽에 수사를 집중해 계좌추적이 소강상태 아닌가.
『…』
―기업인 진술로 받은 금액은 계좌추적과 일치하나.
『다음에 말하겠다』
―부동산등에 비자금 유입이 확인됐느냐.
『밝힐 수 없다』
―기업인 소환등 수사가 이현우리스트에 의존한다는데.
『그런말 한 적 없다. 잘모르겠다』
―어제 이현우씨 조사에서 새로운 사실이 나온 것 있나.
『수사 내용이라 말하기 어렵다』
―미국쪽의 수사협조는 얼마나 진전됐나.
『별 진전 없다. 스위스은행건도 스위스에 서류가 도착한 것이 아니라 외무부에 서류가 도착해 외무부가 스위스대사관과 협의중에 있다』
―소환자가 5∼6명에서 내일은 3명으로 줄어든 이유는.
『여러가지 사정이 있다』
―다른쪽에 수사치중하기 때문 아닌가.
『의미 두지 말라』
―재벌 이외에 은행장 국영기업체장등 노씨에게 돈 준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에 대해 수사할 계획 있는가.
『수사선상에 오르면 수사한다』
―동호빌딩과 미락냉장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나.
『현재까지 압수수색에 관한 보고를 못 받았다』
―부동산과 관련한 추가소환자가 있나.
『오늘은 없다』
―율곡사업에 관해 감사원에 요청한 자료 받았나.
『감사원에 요청한 적 없고 감사원이 국회 답변시 우리에게 보내겠다고 했는데 아직 오지 않았다』
―F16 제조사인 제너럴 다이내믹스사로부터 노씨가 직접 리베이트자금을 건네받았을 가능성도 있는데.
『…』<이진동 기자>이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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