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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데클레르크 부통령/스웨덴 모나 살린 부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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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데클레르크 부통령/스웨덴 모나 살린 부총리

입력
1995.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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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욕치르는 두나라 2인자들□남아공 데 클레르크 부통령/87년 「나탈 학살」 관련 피소위기

남아프리카공화국 백인정권의 마지막 대통령을 역임한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59)부통령이 지난 87년 콰줄루 나탈주에서 발생한 학살 사건으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시드니 무파마디안전보안장관이 10일 밝혔다.

이사건은 콰마쿠타에서 인종차별주의 반대 운동을 벌였던 가족을 정부군이 살해한 사건으로 당시 국방장관이던 매그너스 말란등 군고위 장교 10명이 관련 혐의로 이미 기소돼 있다.

무파마디장관은 『사건 당시 교육장관이던 데 클레르크부통령과 법질서차관이던 뢸프 마이어 헌법개발장관 등 다른 각료의 묵계나 지지없이 말란 단독으로 학살을 저질렀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 클레르크부통령등은 당시 각각의 직책을 맡은 이외에도 인종차별반대 운동을 저지하는 업무를 담당한 국가보안위원회에서 근무했다.<요하네스버그 afp="연합">

□스웨덴 모나 살린 부총리/정부신용카드 유용 사임발표

정부 신용카드를 개인 용도로 써서 비판받아온 모나 살린(38·여) 스웨덴 부총리는 16일께 부총리직을 사임하고 사회민주당(SDP) 당수 경선에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살린부총리는 이날 자신이 정부 신용카드로 수백달러 상당의 개인용품을 구입한 스캔들과 관련, 『당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정치를 그만둘 생각은 없다』면서 『활동적인 사회민주당원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살린 부총리는 지난 8월 잉그마르 칼손 총리가 개인적인 이유로 임기 만료 2년 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후임자로 거론되면서 스웨덴 최초의 여성총리 감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스웨덴 정부는 살린부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레나 헬름 왈렌 현 외무장관을 후임으로 임명했다.<스톡홀름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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