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유가 등 입력하면 각종지표 “척척”/주요정책 입안 적극활용… DB이용도재정경제원은 11일 정책입안자들이 컴퓨터나 통계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거시경제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재경원의 영문약자를 따서 「MOFE-95」라고 이름 붙여진 이 전산 프로그램은 환율 유가 통화량 세율등을 입력하면 앞으로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을 즉시 계산해 내 특히 3∼5년 앞의 경제정책 수립때 아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지식 없이는 이용하기 어려웠던 기존의 계량경제학적 거시모델과는 달리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사용목적에 따라 변수를 바꿔 모델구조를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재경원은 밝혔다. 가령 환율이나 유가 통화량등이 변화할 때 그것이 성장률이나 물가등에 미칠 영향은 이 모델을 이용하면 즉시 뽑아볼 수 있다.
이 모델은 선진국 국내총생산(GDP) 수입단가 유가 엔화환율 임금상승률등 7개 항목을 외생변수로 하고, 통화량 세율 원화환율 정부소비등 15개 항목을 정책변수로 해, 이들 변수의 변화가 주요 경제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도록 짜여 있다.
이 모델은 재경원내의 전산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어 앞으로 거시경제 예측뿐 아니라 정책효과의 분석 및 데이터베이스로서의 이용도 가능하다.
재경원은 이날 홍재형 부총리겸 재경원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를 갖고 앞으로 이 모델을 주요 경제정책의 입안등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이상호 기자>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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