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지 발간 등 출판사업 활성화”개신교계의 진보적 연구단체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기사연)의 새 원장으로 뽑힌 안재웅(55)씨가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농촌사무국장으로 일하던 홍콩에서 최근 귀국, 부임했다.
79년 창립된 기사연은 이우정 의원, 손학규 민자당대변인, 서경석 개혁신당 사무총장등을 원장이나 원장서리로 배출한 개신교계의 대표적 조사·연구기관이지만 90년대 들어 다소 활동이 뜸했었다. 안원장은 『통일과 교회일치를 큰 테마로 삼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나 개별 교회의 실천방향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상중인 사업은 고유의 조사·연구업무 외에 출판사업을 활성화, 국내의 우수 논문을 해외에 소개하는 반년간 영문잡지를 내고 포럼과 세미나를 개최, 여론 수집및 선도기능을 활성화하는 한편 1만권 가량의 단행본, 파일자료를 소장한 자료실을 지식인 대학생 목회자들에게 개방하는 것등이다.
안원장은 『밑바닥 공동체부터 세계기구에 이르기까지 시야를 넓혀 역사의 흐름에 부응하겠다』며 『한국교회는 역량은 성숙했으나 협력과 일치를 위한 훈련이 덜 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하버드대대학원 신학부를 졸업한 안원장은 세계기독학생총연맹(WSCF) 아시아기독교협의회 아시아외국인노동자센터(AMC)등 해외기구에서 16년동안 활동해왔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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