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종흥 기자】 노태우씨 축재비리사건 여파로 사채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부산지역 중소기업에서도 부도사태가 잇따르고 있다.한국은행 부산지점에 의하면 이달들어 10일까지 부산지역 부도업체는 모두 76개사로 평소 월평균 90∼120개사에 비해 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10월중 부산지역의 부도업체수는 93개사를 기록했으나 비자금 수사가 시작된 지난달말부터 부도업체가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부산 중구 중앙동과 부산진구 서면일대 사채시장 전주들은 최근 50대 재벌기업이 발행한 어음이외에는 거의 할인을 해주지 않고 있으며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월 2.5∼3%의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한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부산을 비롯한 전국 30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2.3%가 축재비리파문 이전보다 자금사정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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