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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자금 검찰서 밝혀질것”/강총장 발언 파문­모두발언·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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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자금 검찰서 밝혀질것”/강총장 발언 파문­모두발언·일문일답

입력
1995.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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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고비마다 자금의혹/노씨사건 정치협상 불가/정치사정 음해목적 없어민자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11일 상오 기자간담회를 자청, 노태우 전 대통령 축재비리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강총장은 전날에 이어 다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다음은 사안별 모두발언과 일문일답 내용 요지.

▷노씨사건 처리방향◁

노씨 비자금 사건은 성역없이 수사돼 모든 사실이 검찰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지기를 기대한다. 노씨의 부정축재 사건이 구시대의 과거 정치행태가 근절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정치권은 노씨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사항을 모르고 있다. 검찰은 대통령이 밝힌 바대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없는 수사를 하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검찰의 진면목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정치권에서 어떠한 절충이나 정치 협상도 있을 수 없다.

▷김대중 총재 관련◁

김대중 총재는 정치의 고비고비마다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항간에는 내가 지난번 언급했던 4차례의 계기, 그때마다 수백억원의 자금이 수수됐다는 의혹이 난무하고 있다.

김총재에게 요구한다. 베이징에서 대선지원금과 관련, 20억원을 받았다고 자인했는데 많은 국민들은 이점에 의혹을 갖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다. 평민당 창당, 중간평가 유보, 5공청산등 고비고비마다 정치자금 수수여부를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 본인이 고백했듯이 의혹이 있다면 다시 본인이 먼저 고백해 주기를 바란다.

이제 구시대 정치행태로 국민을 기만하고 국민을 볼모로 잡아 정치를 해왔던 정치지도자들은 개혁시대를 맞아 본인 스스로 자신의 거취를 생각해야 할 때가 왔다고 본다.

▷한화갑 의원 출당요구◁

김총재 측근 한화갑의원의 김구선생 관련 발언은 사과하고 해명하는데 그칠 사안이 아니다. 김구선생은 민족의 지도자이고 온 국민이 존경하는 지도자이다. 김총재의 가신들이 충성경쟁을 하면서 망발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는 한의원이 책임질 문제라기보다는 김총재가 책임을 져야 하는 사안이다.

김총재는 한의원을 출당시켜야 한다. 사죄하는 의미에서 이같은 조치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김총재가 한의원의 발언을 뒷받침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어떻게 망발한 의원을 방치할 수 있는가. 당연히 국민회의측이 책임져야 한다.

▷민자당 대선자금◁

노씨는 92년 9월18일 김영삼 당시 민자당 총재와의 주례회동에서 탈당의사를 피력했다. 정치적 의사를 피력함으로써 이미 당원의 신분이 아니다. 그로써 탈당행위가 이뤄진 것과 다름 없다. 그이후 대선지원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

우리는 대선지원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거듭 밝혔고 만약 있다면 검찰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민회의와 김대중총재는 우리에게 대선지원자금을 밝히라며 정치공세를 펼치기 앞서 20억원 수수를 밝혔듯이 의혹들을 스스로 밝혀야 한다.

▷일문일답◁

―노씨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정치인들에 대한 조치는.

『검찰수사와 관련해 아는 바가 없다. 미리 가정을 해서 얘기할 수 없는 것 아닌가』

―강총장의 발언은 국민회의 공세에 대한 단순한 대응이 아니라 선제공격으로 보이는데.

『원론적 얘기를 한 것이다. (우리 당의 입장에 대해) 오해가 있어서는 안된다. 이같은 언급은 계속 할 것이며 상황에 따라 총장이 직접 나서야 할 때는 계속 나서겠다』

―김대통령이 대선지원자금을 노씨로부터 한푼도 받지 않았다고 밝힌데 대해 국민들의 의혹이 있는데.

『그렇다면 대선지원금을 받은 사실이 없는데 의혹이 있다고 안받은 것을 받았다고 말하란 말이냐. 당원이기를 스스로 포기한 사람(노씨를 지칭)은 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떠난 사람이 아니라 당이 밉고 싫었기 때문에 떠난 사람으로 생각한다. 그런 분이 대선때 어렵다고 해서 비자금을 쓰라고 대선자금으로 갖다주지는 않았을 것이다. 김대중총재 고백대로 노씨의 거금이 그에게로 흘러간 이유를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민자당을 탈당했던 노씨가 야당 총재이자 대선후보였던 김총재에게 그 돈을 지원했던 이유가 이해 안간다』

―정치권 사정이 이뤄지는 것이냐.

『정치권 사정이 무슨 말이냐. 어떤 의도를 갖고 누구를 음해할 목적으로 수사가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검찰이 사실에 입각해 공평무사하게 진실을 밝힐 것으로 본다』<정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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