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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우씨 전격 소환­검찰/노씨 돈 부동산유입 철야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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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우씨 전격 소환­검찰/노씨 돈 부동산유입 철야조사

입력
1995.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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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 사법공조 공식요청/어제 재벌 5명 조사/오늘 대우·롯데·미원 소환/이현우씨 3억5천만원 수뢰확인­4번째 출두대검중수부(부장 안강민 검사장)는 11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중 일부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동호빌딩과 경기 용인군 (주)미락냉장 부지 매입자금으로도 유입됐다는 혐의를 잡고 노씨의 동생 재우씨를 소환, 철야 조사했다. 검찰은 재우씨의 아들 호준씨를 12일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노씨가 재임중 재벌총수들로 부터 특혜및 이권과 관련, 뇌물을 받았다는 사실이 수사결과 밝혀졌다고 공식 확인했다. 검찰이 노씨의 뇌물수수 혐의를 공식확인한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안중수부장은 『기업의 뇌물성 자금제공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노씨의 비자금조성과 관리에 직접개입한 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을 네번째로 소환, 뇌물을 준 재벌총수들의 자금제공규모와 제공이유등을 정밀조사했다.

검찰은 이과정에서 이전실장이 재벌총수들의 청와대 면담을 주선해 주면서 그 대가로 3억5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전실장을 노씨와 함께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선경그룹 최종현 회장을 비롯, 기아그룹 김선홍 회장, 금호그룹 박성용 회장, 대농그룹 박용학 명예회장,삼부토건 조남욱 회장 등 재벌총수 5명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일요일인 12일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과 미원그룹 임창욱 회장을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선경그룹 최회장을 상대로 92년1월 태평양증권(현 선경증권)의 인수대금으로 사용한 5백71억원이 노씨의 돈인지와 6공말인 92년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스위스 은행에 노씨 비자금계좌 실재여부를 확인키 위해 외무부를 통해 친인척 21명 명단과 사건개요, 소명자료등을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 전달, 양국간 사법공조를 공식요청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법무부를 통해 소영(노소영)씨 부부 20만달러 밀반입 사건과 관련된 미국측의 수사자료등을 넘겨주도록 주미 한국대사관을 통해 미법무부측과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김승일·박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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