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민자 총장“노씨 돈 받은의혹 명백하게 밝혀야”/국민회의음해규정… “김 대통령부터 공개하라”민자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이 11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대선자금 20억원 외에도 중요한 정치적 고비에서 5, 6공 정권으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수수했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김총재의 정계은퇴를 공식요구하고 나서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
강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와 인천부평을 지구당 창당대회에서 『김대중총재는 평민당창당, 중간평가유보, 5공청산, 92년 대선등 고비고비마다 수백억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김총재는 이런 의혹을 밝히라』고 요구했다.<관련기사 2·3·4면>관련기사>
강총장은 특히 『구시대정치로 국민을 기만하고 볼모로 삼은 정치지도자는 개혁시대에 자신의 거취를 스스로 생각해야할 때가 됐다』며 사실상 김총재의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이에대해 국민회의는 이날 강총장발언을 국민회의와 김총재에 대한 음해와 모략으로 규정하고 정치, 사법적 방법을 총동원해 강력대응키로 했다.
박지원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노전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대선자금을 공개하라는 여론이 거세지자 이를 호도하기 위한 모략』이라며 『김대통령의 대선자금 수수내역을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박대변인은 또 『김대통령과 강총장은 김총재의 추가 정치자금 수수설에 대한 증거를 제시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이로인한 모든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영성·신효섭 기자>이영성·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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