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씨 재소환 서두르고 있다”/조사할 기업 더남아 휴일도 강행/비자금 부동산유입 “말할수 없다”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10일 노태우 전대통령의 재소환시기와 관련, 『빨리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해 다음주께 재소환이 이뤄질 것임을 내비쳤다.
안부장은 또 『노씨의 재소환은 사법처리가 전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휴일인 12일에도 수사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전해 수사가 막바지로 가고 있다는 분위기를 풍겼다.
―11일 소환대상은.
『기아 김선홍, 선경 최종현, 금호그룹 박성용,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과 대농그룹 박용학 명예회장등 5명이다』
―노씨 재소환에 앞서 거쳐야 할 절차가 남아있나.
『소환일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것이 결정돼야 절차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다』
―언제쯤 소환할 예정인가.
『빨리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노씨의 사법처리를 전제로 재소환하나.
『그럴 수도 있다』
―노씨 은닉부동산에 대한 수사는 진척이 있나.
『신명수 동방유량회장이 조사를 받고 오늘 상오 귀가했다. 관련된 계좌를 계속 추적하고 있다. 동호빌딩에 관해서도 자금출처를 조사중이다. 일부 소명자료를 받았다(곧바로 「이 빌딩 관련자료를 입수했다」로 정정했다)』
―입수란 무슨 뜻인가.
『관련자료를 받아 왔다』
―신회장에게서 동방페레그린증권 설립과 관련된 의혹부분도 조사했나.
『잘 모르겠다』
―신회장을 재소환할 것인가.
『필요하면 부를 수 있다』
―(노씨의 자금을 끌어 썼다는)자백은 받았나.
『말할 수 없다』
―금진호 의원은 재소환하나.
『수사 필요상 다시 부를 수도 있다. 아직까지 말할 수 없다』
―50대 재벌까지 소환할 계획인가.
『누가 30대 재벌이고 누가 50대인지 나는 모른다. 수사상 비자금조성과 관련한 기업만 부르는 것이다』
―앞으로 조사할 기업이 20개정도 되나.
『글쎄, 딱 잘라서 말 못하겠다. 수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대우 김우중 회장과 롯데 신격호 회장은 언제 조사하나.
『(해외에서)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일요일이나 다음주 월요일쯤이면 나올 것 같다』
―대우와 롯데 외에 더 조사할 기업이 있는가.
『좀 더 있다』
―부동산 은닉 부분에 대한 수사방향은.
『우선 규모가 큰 빌딩부터 하고 있으니 조그만 것들도 나올 수 있다』
―스위스 당국에 노씨의 비밀계좌에 대한 지불정지를 요청할 예정인가.
『계좌가 발견됐습니까? 발견됐으면 나에게 알려달라』
―경한산업 하기철 이사가 잠적했다는데.
『조사하고 어제 보냈다』
―일요일에도 조사하나.
『하여튼 일요일에도 (여러분들은) 검찰청으로 출근해야 할 것 같다』
―기업이 건넨 돈의 뇌물성여부는 밝혀지고 있나.
『수사내용은 말할 수 없다』
―선경그룹 최회장의 경우 국회에서 의혹을 제기한 부분도 조사하나.
『그것도 묻겠지』
―재벌중 구속될 사람이 있는가.
『내가 발표한 것 외에는 확인해 줄 수 없다』
―지금까지 조사한 사람중 피의자가 있는가.
『은행관계자 외에는 없다』
―기업인들이 제공한 자금의 성격은.
『아직까지는 뇌물도 아니고, 정치자금도 아닌 것 같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뇌물)만 찾고 있어 (전체)액수를 계산해 보지도 않았다』
―동원그룹 이연 회장이 하오에 검찰에 출두한 이유는.
『극동건설을 조사하다가 참고인으로 부른 것이다. 큰 의미는 없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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