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후보전 오는 사람/파월 발표 직후 대권도전 시사/인기도선 돌 후보에 상대안돼파월이 포기한 자리를 노리는 또 다른 야심가는 뉴트 깅리치하원의장이다. 그는 파월의 대선후보 사퇴발표가 있은지 수시간만에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6년 후보지명전에 뛰어들 의사를 강력히 내비쳤다. 최종 결심은 「수주일이내」에 내리겠다고 말했다.
깅리치는 저조한 국민적 지지에도 불구하고 대권도전을 선언하는 이유가 주가를 올리려는 술책이 아니냐는 가시돋친 질문에 『내가 일단 지명전에 출마하면 상당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응수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깅리치의 인기는 공화당 대권후보중 선두를 달리는 보브 돌 상원원내총무에 비해 형편없이 처져 있다.
공화당 진영에는 돌의원 이외에도 필 그램, 패트 뷰캐넌, 라마르 알렉산더, 스티브 포브스등 10여명의 후보들이 지명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미유권자들 가운데 50% 이상은 대체로 이들 공화당 후보들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깅리치는 기성후보들에 대한 이같은 여론의 불만을 이용해 지난해 자신이 성공적으로 써먹었던 공화당의 의회장악 시나리오를 96년 백악관 탈환작전에도 활용해 보겠다는 속셈이다.<워싱턴=이상석 특파원>워싱턴=이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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