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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자금도 수사의 일부분”/노씨 비자금 조사­중수부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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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자금도 수사의 일부분”/노씨 비자금 조사­중수부장 일문일답

입력
1995.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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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 최 회장 때되면 소환할것/이원조씨 출국금지 고려안해”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9일 『소재파악이 안되고 있는 배종렬 전 한양그룹 회장에 대해 검거전담팀을 구성, 신병확보에 나서는 한편 대선자금 일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중수부장은 또 서울지검으로부터 검사 1명을 파견받아 보강했다고 밝혀 노씨 비자금사건 수사에 가속도가 붙었음을 시사했다.

 ―내일(10일)소환 예정자는.

 『한진그룹 조중훈, 태평양그룹 서성환, 극동건설 김용산, 동부그룹 김준기, 한화그룹 김승연, 삼양사 김상하 회장 등이다』

 ―동부그룹 김회장은 언제 연락됐나.

 『오늘 상오에 연락이 왔다』

 ―대선자금부분 수사는 어떻게 되는가.

 『대선자금도 수사의 일부분이다』

 ―일부분이란 무슨의미인가.

 『범죄에 대해 수사하다보면 관련된 다른 건도 조사하게 마련인데 이번 수사에서도 대선자금은 관련된 사실의 일부라는 뜻이다』

 ―동방유량 신명수 회장은 부동산관계만 조사하나, 아니면 동방페레그린증권 설립시 비자금유입여부등도 조사하나.

 『현재로는 부동산관계만 조사대상이다』

 ―롯데 신격호 회장과 대우 김우중 회장은 언제 출두하나.

 『신회장은 곧 들어올 것 같다』

 ―내주까지 재벌총수에 대한 소환은 계속 이어지나.

 『빨리 끝내고 싶다. 그러나 기업 총수들이 외국에 나가 있는 경우가 많아 현재로서는 언제까지 계속될지 확실히 말할 수 없다』

 ―소환대상은 50대재벌이 전부인가.

 『조사한 다음에 직접 계산해 보라』

 ―부동산관련 수사로 추가소환자는 있는가.

 『없다』

 ―부동산관련 수사는 범죄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것인가.

 『범죄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 적은 없다. 비자금 총액을 확인하는 데 있어 비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들어갔는지 여부를 조사하려는 것이다』

 ―비자금이 부동산매입자금으로 유입됐다면 동방유량 신회장은 어떤 혐의를 받게되나.

 『조사결과가 나와봐야 안다』

 ―검찰이 노소영씨 부부의 20만달러 밀반입 사건 당시 외교행낭관련 자료를 외무부로부터 넘겨받아 조사중이라는 일부 보도가 있는데.

 『외무부로부터 그건에 관해 넘겨 받은 자료가 없다. 그럴 계획도 없다』

 ―선경 최종현 회장은 언제 소환되나.

 『왜 선경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나』

 ―최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발표는 왜 안하나.

 『때가 되면 할 것이다』

 ―한양 배전회장의 소재파악은 어떻게 돼가나.

 『소재파악 수사팀을 따로 구성했다』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과 한양 배전회장에 대한 계좌추적결과를 말해달라.

 『보고받지 못했다』

 ―이원조 전의원은 수사선상에 떠올랐나.

 『아직 떠오르지 않았다』

 ―이의원이 외국으로 나갈 가능성도 있는데 출국금지조치는 고려하지 않는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노재우씨를 소환조사할 계획은 없는가.

 『소환할 단계까지 수사가 진척되지 않았다. 수사가 진행돼 봐야 한다』

 ―배전회장의 소재파악에 매달리는 이유는 범죄혐의가 있기 때문인가.

 『혐의가 있는지 여부는 확인해봐야 안다』

 ―노태우씨를 재소환할 계획은 없나.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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