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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만든 일본 국보/홍윤기 지음(화제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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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만든 일본 국보/홍윤기 지음(화제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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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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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문헌 철저고증 한일고대사·문화유입 조명 일본의 국보 1호인 교토(경도) 고류지(광륭사)의 목조 신라불상 「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은 고대 한국인의 작품이다. 이 불상은 재질만 다르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우리나라의 국보 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상」을 꼭 닮았다. 이밖에도 나라(나량) 호류지(법륭사)의 「비단벌레 불상궤」 「백제관음」 「구세관음상」, 신라의 가야금, 아스카대불등 한국인의 솜씨가 빚어낸 문화재들이 수없이 많다.

 그러나 일본문화의 정수를 이루는 이 문화재들에서 「한반도에서 건너왔다」거나 「한국인이 만들었다」는 설명은 찾을 수 없다.

 일본 센슈대(전수대) 객원연구원이자 한일고대 비교문화 연구가인 저자는 한국 문화재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국보로 지정된 20여점을 소개하면서 일본에 의해 왜곡·조작된 한·일 고대사를 문헌학적 관점에서 규명한다. 그는 이를 위해 일본학자들의 논문과 저서, 고대 기록과 서적등 문헌자료를 토대로 철저한 고증을 통해 한국문화의 일본 유입과정과 실례를 다양하게 규명했다. 또 일본의 대표적 국보들은 신라나 백제와 교류가 잦았던 나라지방의 법륭사, 도다이지(동대사), 정창원 등에 집중됐으며 아스카(비조)문화의 정수인 이 문화재들의 대부분이 고대 한국인에 의해 제작됐다고 자료를 들어 설명한다.

 저자는 『일본 고대문화 발상지인 나라지방은 고대 한국의 식민지적 성격의 소국가였다』며 『백제의 왕인박사 등에 의해 싹트게 된 유교문화, 신라와 고구려의 승려들이 전한 불교등이 일본문화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한다. 문학세계사간·7,000원<여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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