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노씨 비밀계좌 확인과 함께/제3의 장소 도피 방지/미에 소영씨 관련기록 이송 요구도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9일 노태우전대통령의 스위스은행 비밀계좌 보유의혹과 관련, 스위스당국에 노씨와 노씨 친인척명의 계좌확인과 함께 예금동결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키로했다.
이같은 조치는 노씨가 스위스은행에 비자금을 예치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제3의 장소로의 자금도피를 방지하고 국고 환수를 원활히 하기 위한 것이다. 검찰은 또 법무부와 외무부를 통해 10일 미검찰당국에 「노소영씨 부부 20만달러 밀반입사건」의 기록을 넘겨줄 것을 공식 요청키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예금동결조치와 관련, 『스위스 은행에 노씨의 비자금이 은닉됐을 경우 조사과정에서 다른 나라로 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어 계좌가 확인되는 즉시 예금을 동결토록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금까지 조사결과 노씨의 비자금이 스위스유니온은행(UBS)에 예치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일단 친인척 21명의 명단과 개략적인 재산도피 혐의사실을 스위스당국에 제출한 뒤 미당국의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자금출처가 밝혀지는대로 추가로 확인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태희 기자>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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