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재벌 총수 검찰 진술/현대·쌍용·두산·해태·코오롱·효성·고합 7개그룹 오늘 소환/노씨 내주 재소환 구속 방침노태우전대통령 비자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안강민 검사장)는 8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LG그룹 구자경 명예회장,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 대림산업 이준용 회장, 한일그룹 김중원 회장등 재벌총수 5명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 재벌총수들을 상대로 6공때 노씨에게 전달한 자금의 규모와 전달경위, 전달자금의 뇌물성여부를 집중 조사한뒤 이날 하오 6시께부터 9일 새벽사이 각각 귀가조치했다.
검찰은 9일중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 쌍용그룹 김석원 전회장, 두산그룹 박용곤 회장, 코오롱그룹 이동찬 회장,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 고합그룹 장치혁 회장 등 재벌총수 7명을 소환, 조사키로했다.
재벌총수들은 검찰조사에서 북경아시안게임 참가등 국가적 행사때, 92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청와대 접견실과 별실등에서 노씨를 직접 만나 정치자금으로 한번에 20억∼1백억원씩 수차례 전달했다고 시인했으나 뇌물성 자금제공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내주중까지 30대 재벌기업 총수등 기업인 50여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친뒤 노씨를 재소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및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현우 전청와대경호실장및 이태진 전청와대경호실경리과장과 노씨에게 특혜및 이권과 관련해 뇌물을 제공한 사실이 확인된 기업인들도 함께 구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승일·이태희 기자>김승일·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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