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하원은 7일 의원들의 세비외 수입을 전부 공개토록 하는 「의원수입 공개법」을 찬성 322, 반대 271로 통과시켰다.하원이 이같은 법률을 제정한 것은 기업에 대한 자문등으로 벌어들이는 의원들의 세비외수입이 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여론때문이다. 영국의회에서는 올들어 주로 집권보수당의원들의 「부업」과 관련된 비리들이 연이어 폭로돼 파문을 빚었다.
의원수입 공개법이 통과됨에 따라 특히 대기업체의 자문역으로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던 보수당의원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메이저총리나 보수당은 이 법안을 부결시키려 했으나 23명이나 되는 보수당의원들조차 찬성대열에 합류하는 바람에 실패했다.
영국 하원의원의 세비는 1년에 2만3,000파운드(한화 2,670만원)에 불과해 유럽에서 가장 낮은 편이다.<파리=송태권 특파원>파리=송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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