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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농사 환경기여 가치 연 최대 7조8,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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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농사 환경기여 가치 연 최대 7조8,000억원”

입력
1995.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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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방지·수자원보존·대기정화 등/농경연 연구보고서우리나라의 쌀농사는 대기정화 폐수처리등 환경보전에 막대한 기여를 하고 있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3조1,000억∼7조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경제연구원 오세익 연구위원등은 8일 발표한 「쌀농업의 환경보전효과에 관한 연구」에서 우리나라 쌀농업은 홍수조절, 수자원보존, 수질정화, 토양유실 경감, 폐기물처리, 대기정화등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를 인위적으로 시행할 경우 연간 최소 3조1,460억원에서 7조8,448억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전국의 논에 가둘 수 있는 물의 양은 21억7,000만톤으로 이를 댐에 저장할 경우 8,655억원이 들며, 순수한 홍수방지 효과만 따져도 1,064억원에 이른다. 논이 공급하는 지하수는 연간 120억∼135억톤으로 이 역시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5,879억∼9,839억원에 달한다.

보고서는 또 전국의 논에서는 연간 20억9,000만∼51억7,000만톤의 물을 정화하고 있는데 이를 폐수처리시설로 정화한다면 그 비용은 4,980억원∼1조2,320억원에 이를것으로 추산했다. 또 벼의 산소동화작용은 탄산가스를 제거(연 1,300만톤)하고 산소를 방출(연 950만톤)하는데 이같은 대기정화 효과를 금액으로 따지면 1조8,615억∼4조6,246억원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객토비용이나 사방사업에 소요되는 비용등을 감안할때 논의 토양유실 경감효과는 528억∼992억원이 되며 폐기물 처리기능의 경제적 가치도 391억원이 되는 것으로 추산됐다.<박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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