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서 한보철강 부산공장 이전계획 전면백지화한보그룹은 7일 26개 계열사를 14개로 통·폐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박대근 홍보담당 상무는 이날 『조직개편은 경영혁신과 기업경영내실화를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돼온 사항』이라며 『이번 계열사 통·폐합을 계기로 경영혁신과 기업이미지제고를 기하는 한편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무는 『조직개편은 건설 무역 판매 관련계열사 5개를 (주)한보로 통합하고 유원건설인수로 중복되는 계열사를 하나로 묶는등 계열사들을 유관업종끼리 통합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피아트자동차 수입판매회사인 IMC, 승보엔지니어링 두영개발은 (주)한보로, 대한토건은 한보에너지로, 승보목재와 (주)중용은 대성목재공업으로, 여광개발은 한보관광으로, 유원기공과 하림통상은 승보철강으로, 유원컴퓨터는 한보정보통신으로, 정암생명공학연구원은 상아제약으로 각각 합병된다. 유원건설과 한맥유니언 한보상호신용금고 한보선물 한보경제연구원은 그대로 존속될 예정이다.
한보측은 이와 함께 한보철강의 부산공장 이전계획을 전면백지화한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충남 당진 한보철강 공장으로 이전할 예정이던 부산공장은 지역경제 기여와 고용안정등을 고려, 그대로 둘 예정』이라며 『이에따라 부산공장부지에 추진되던 아파트 건설계획도 백지화한다』고 말했다.
한보는 또 계열사 통폐합을 계기로 철강제품의 국제경쟁력제고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전기로방식으로 생산에 들어간 한보철강의 핫코일(열연강판)가격을 기존가격보다 4.4% 가량 낮은 톤당 25만6,28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이재렬 기자>이재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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