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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씨 사건 자금전달 경로 자체 추적키로/외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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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씨 사건 자금전달 경로 자체 추적키로/외무부

입력
1995.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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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스위스은행 은닉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확대됨에 따라 89년 11월 노씨의 스위스방문기록을 검찰에 통보한데 이어 딸 소영씨가 미국은행에 예치시키려다 말썽을 빚은 미화 20만달러의 전달경로에 대한 자체 추적에 나섰다.노씨의 스위스 비공식 방문일정등에 관한 자료에 의하면 노씨는 3박4일간 스위스 체류중 3일째는 공식일정이 없었고, 귀로에 미국에 들러 시애틀에서 소영씨 부부를 만난 것으로 7일 확인됐다.<관련기사 7면>

외무부는 노씨의 스위스 방문이 갑자기 결정된 배경과 노씨를 수행했던 이현우 전경호실장,이태진 전 경호실 경리과장등의 행적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외무부는 소영씨 부부의 돈이 외교파우치(행낭)를 통해 세관을 거치지 않고 전달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당시 외교행낭 수발에 관여했던 본부및 재외공관 직원들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주한스위스대사관측은 『비밀계좌확인을 위해서는 죄목,처벌이유,명백한 불법성등 사법당국의 수사결과가 첨부돼야 한다』면서 우리정부가 스위스정부에 제출해야 할 서류로 ▲의뢰의 목적 ▲형사소추사항에 대한 완전한 진술 ▲해당사건의 요약진술 ▲한국에서 적용되는 규정의 원문등을 들었다.<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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