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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씨 비자금 조사­안 중수부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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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씨 비자금 조사­안 중수부장 일문일답

입력
1995.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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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주­자금담당 동반소환”/금 의원 실명전환 부분만 조사/검사 3명 수사팀에 보강계획/친인척 부동산자료 모두 입수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7일 『현대 정주영 명예회장 등 대기업총수 6명을 8일 상오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부장은 또 『이날 소환된 금진호 의원에게 노씨 비자금의 변칙실명전환 개입여부등을 집중추궁했다』고 밝혔다.

―내일 소환할 그룹총수는 누구인가.

『현대그룹 정명예회장,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 대우 김우중 회장, LG그룹 구자경 명예회장,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 등 6명이 상오10시에 출두할 예정이다』

―일부 회장은 외국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대우 김회장과 롯데 신회장은 각각 폴란드와 일본방문중이다. 이들 기업에 연락한 결과 되도록 출두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일단 받았으나 반드시 나오겠다는 확답은 받지 못했다. 동아의 최회장은 현재 해외체류중이나 오늘(7일) 귀국해 내일 소환에 응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오늘 출두하기로 한 재벌총수들중 일부가 아직 출두하지 않았는데.

『진로그룹 장진호 회장은 하오 6∼7시쯤 출두할 것이다. 동부 김준기 회장은 7일 상오에 출두키로 했으나 하오로 소환시기를 연기한 뒤 출두하지 않아 다시 연락해 보니 강원도에 있다는등의 이유로 연락되지 않고 있어 출국금지조치할 계획이다』

―수사팀 보강은 없나.

『서울지검 김성호 특수3부장과 이영렬 홍만표 검사 등 3명을 수사팀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이들은 대검찰청으로 임시파견 명령을 받아 직무대리형식으로 일하는 것이다』

―보강되는 수사진은 어떤 역할을 맡나.

『기업인들에 대한 조사를 담당한다』

―9일에도 기업인들을 소환조사하나.

(대답하지 않았다)

―의혹을 받고있는 노씨 친인척 부동산과 관련 명의인으로부터 소명자료는 넘겨받았나.

『모두 넘겨받았다. 현재 자료를 검토중이다』

―내일 소환되는 재벌기업총수들의 자격은 피의자인가.

(웃으며)『참고인 자격이다』

―금의원은 노씨의 비자금 조성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았나.

『실명전환 부분에 대해서만 조사했다』

―실명전환 알선여부는 시인했나.

『끝낸뒤 얘기하겠다』

―실명전환을 알선한 것은 어떤 죄에 해당하나.

『실명전환 알선죄가 있나』(반문하며 웃음)

―배종렬 전 한양그룹 회장과는 연락이 됐나.

『소재파악이 안돼 지명수배 통보했다』

―혐의는 무엇인가.

『비자금 조성후 당시 민정당 연수원부지 매수과정에서 노씨에게 비자금을 일부 제공한 혐의다』

―그렇다면 형사입건이라고 볼 수 있는가.

『지명수배는 내사단계에서도 할 수 있다. 피의자로 입건한 것은 아니다』

―한일그룹의 경우 부회장이 나온다고 하던데.

『부회장은 필요없다』

―기업인들은 피의자자격으로 소환되는가.

『피의자가 아니고 참고인이다. 금의원도 마찬가지다』

―스위스은행 은닉의혹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스위스은행에 노씨 친인척 명단을 보낸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 노씨 친인척 21명의 계좌가 스위스은행에 있는지, 있다면 확인이 가능한지를 외무부가 스위스당국과 협의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기업인이 나올때 자금담당 실무자들도 함께 오는가.

『1∼2명정도 대동할 것 같다. 소환통보시 자금담당자들과 같이 오라고 했다』

―기업인과 자금담당실무자가 조사를 함께 받는 것인가.

『그럴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재벌총수는 특별조사실에서 조사 받나.

『일반조사실에서 받을 수도 있고 특별조사실에서 받을 수도 있다』

―기업인 2명외에 오늘 따로 조사받는 사람이 있나.

『…』<이영섭·이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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