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아·다공성 세라믹 이용/질소·황화합물 90%이상 없애국립공업기술원 산하 요업기술원 최용식 박사팀은 7일 박테리아와 다공성 세라믹을 이용해 악취를 내는 질소및 황 화합물등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공업기반기술과제로 2년간 3억1,700만원을 들여 개발한 이 기술은 지름 4∼10㎛(마이크로미터·1㎛은 100만분의1)의 구멍이 뚫려 있는 세라믹필터에 1㎛ 크기의 호기성 박테리아를 넣어 배양시킨 뒤 악취성분을 필터에 통과시켜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최박사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제지 펄프 피혁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300PPM의 고농도 악취는 90%이상, 하수처리장등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는 10PPM의 저농도에서도 100%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의 유해가스 제거는 활성탄으로 냄새를 흡착하거나 화학물질을 이용해 중화시키는 방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방법들은 원료가 비싼데다 악취를 제거한 뒤에도 오염물질이 생성돼 2차공해를 일으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반해 최박사팀이 개발한 방법은 박테리아나 세라믹 등 환경 친화력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2차오염이 없고 한번 설치하면 최소 3년이상 사용할 수 있어 경제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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