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디지털 이동전화 상용시기 논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디지털 이동전화 상용시기 논란

입력
1995.11.07 00:00
0 0

◎정통부 등 “내년 개시 준비완벽” 주장에 일부선 “주파수부족 연기 불가피” 맞서디지털방식 이동전화의 상용화가 언제 가능한 가를 놓고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내년초 서비스개시에 대해 「된다」 「안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 고 있다. 정보통신부와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등 장비업체들이 가능론을 펴는데 반해, 신규 이동통신 사업자인 신세기통신은 불가능론을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다 현재 아날로그방식으로 사업중인 한국이동통신이 주파수 부족을 들어 서울지역에서는 디지털서비스를 석달이상 늦출수 밖에 없다는 연기론을 내세우는등 디지털 휴대폰 상용화시점을 둘러싼 잡음이 확대되고 있다

때문에 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이 예정대로 내년 1·4월에 각각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방식 디지털전화 서비스에 들어갈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

신세기통신은 최근 아날로그방식으로 이동전화서비스를 할 계획임을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첨단 디지털방식의 사업권을 허가받은 신세기통신이 사업권이 박탈될 지 모르는 아날로그를 거론한 것은 내년 4월에 디지털서비스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세기통신의 한 관계자는 『기지국과 교환국간 통화연결 기기의 문제로 통화단절이 잦아 내년 4월 서비스개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비공급사인 삼성전자는 『기술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고 일축하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방식 이동전화의 장점은 기존 아날로그방식에 비해 동일 주파수당 가입자 수용량이 무려 10∼20배나 되며 통화단절이나 혼선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이동통신은 수도권의 디지털방식 서비스전환은 디지털전환용 주파수가 없어 석달뒤인 내년 4월께나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국이동통신은 이에 따라 디지털서비스를 인천 부천 수원 등 서울외곽부터 실시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정보통신부는 이에 대해 『서울지역도 내년1월 서비스시작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국내외 업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돼 있는 이번 논란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불거질 전망이다. 두 회사의 준비상황을 종합해볼 때 CDMA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서비스는 계획보다 2∼3개월이상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김광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