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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차 만들기」 연구 온 힘/업계 경쟁력강화 필수조건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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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차 만들기」 연구 온 힘/업계 경쟁력강화 필수조건 인식

입력
1995.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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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측면­뒷좌석 에어백 개발 박차/통판넬 차체·고장력 강판 사용 확대도자동차업체들이 사고시 임산부까지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측면 및 뒷좌석승객용 에어백 개발을 추진하는등 차량의 안전도를 강화하기 위한 연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체들은 국·내외에 국산차가 「싸지만 약하다」는 인식이 퍼져있어 안전장치에 대한 대대적 개선없이는 해외수출은 물론 내수시장에서조차 외산자동차에 대한 경쟁력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 아래 안전도보강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제작해 수출하고 있는 차량들은 대부분 미국의 연방자동차안전규정 테스트를 만족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와 별도로 미국 교통부산하 전국고속도로안전국이 매년 신차들을 대상으로 정면과 측면등 충돌테스트를 실시해 그 순위를 발표하고 있어 안전도는 그 차량의 상품성과 직결되고 있는 상태다.

현대자동차는 울산중앙연구소에서 볼보자동차가 이미 장착해 시판하고 있는 운전석 측면에어백을 개발하고 있다. 또 그랜저등 고급승용차에 대해서는 뒷좌석에 앉은 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뒷좌석용에어백도 개발 중이다.

현대는 고급승용차의 경우 주고객이 뒷자리에 앉는 경우가 많아 뒷좌석용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충돌시 충격이 뒷좌석에 전달되는 경로와 인체반응시간등을 컴퓨터로 분석해가며 뒷좌석용에어백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현재 프린스등 일부 고급차종에 적용하고 있는 통판넬차체(모노코크)를 중소형차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원가절감방안등을 연구하고 있다.

통판넬은 자동차차체의 철판조각수를 줄이는 것으로 대우가 현재 통판넬로 제작하고 있는 프린스 사이드판넬의 경우 2조각으로 동급 타업체 승용차의 5∼8조각보다 월등히 적어 사고가 났을때 차체가 찢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그만큼 각 조각의 부피가 커져 판넬제작에 비용이 훨씬 많이들기 때문에 원가를 최대한 절감하는 방안을 집중연구하고 있다.

대우는 특히 부평기술연구소에서 차량 사고시 임산부까지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도 크레도스 아벨라등 현재 생산하고 있는 승용차들이 선진국의 안전법규를 만족시키지만 시속 70이상의 속도로 충돌했을 때도 차체가 모든 충격을 흡수하고 인체는 영향을 받지않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다각적인 연구를 펴고 있다.

기아는 특히 일반철판보다 비싸지만 강도가 3배가량인 고장력강판 사용비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아기술센터의 관계자는 『현재 기아자동차의 고장력강판 사용비율은 국내경쟁업체보다 두 배가량 많은 35%선에 이르고 있다』며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차체충돌시 영향을 많이 받는 부위를 정밀분석해 해당 부분을 고장력강판으로 교체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박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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