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로 화목한 가정 꾸민다/구성원간 바람직한 화술로 불화막기/2개월 과정 「훈련교실」 등 참여 열기가정에서 생겨나는 문제는 상당부분 가족들의 대화부족이나 잘못된 대화태도에서 비롯된다. 부부간, 부모 자식간의 대화단절이나 잘못된 대화로 이혼 별거등 가정파탄이 일어나고 비행자녀가 생겨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바람직한 가족대화」 라는 주제로 서울시 가정상담소(소장 김효남) 가 4∼5일 숭실대 사회봉사관에서 연 「가족대화의 밤」에는 주부 70여명이 참석, 대화교육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효남 소장은 『가족대화가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도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대화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상담소에서 가족대화의 밤행사와 2개월과정의 가족대화 훈련교실을 정기적으로 열고 있는데 참석자들의 열의도 높고 교육효과도 매우 좋다』고 말했다.
지난 89년부터 매년 한차례씩 열리는 가족대화의 밤 행사에선 전문강사들이 나와 주부및 부부들을 대상으로 성격, 대화태도, 심리상태등을 점검해 바람직한 대화 자세를 길러주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숭실대 사회사업학과 박종삼 교수와 김소장이 나와 설문지조사와 상담을 통한 성격심리분석과 이에 따른 대화법에 대해 강의를 한다음 주부들이 역할극을 통해 대화요령을 실습하게 했다.
박교수는 가정에서 대화단절이나 잘못된 대화는 가족구성원들의 성격·태도에서 기인한 것으로 진단했다. 사람들의 일반적인 성격 태도는 자기부정―타인긍정, 자기부정―타인부정, 자기긍정―타인부정, 자기긍정―타인긍정 4가지로 분류되는데 이중에서 바람직한 유형은 자기긍정―타인긍정이며 나머지 3가지 유형은 이 유형으로 개선돼야 가족구성원간의 대화가 활성화한다고 박교수는 강조했다.
김소장은 인간은 누구나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전제하고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람직한 대화의 방법으로는 ▲상대방을 가능한 칭찬한다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말만 한다 ▲상대의 의사를 충분히 들어준다 ▲섣불리 판단하는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 ▲자신의 신체언어도 생각하면서 대화한다 ▲대화의 내용에만 관심을 기울이지 말고 대화의 과정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대화의 현장을 이탈하지 않는다 등을 들었다.<배국남 기자>배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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