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씨 해외재산은닉 본격 수사/소영씨 관련 미 수사자료 요청키로대검 중수부(부장 안강민·안강민 검사장)는 6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스위스 은행등 해외에 재산을 은닉했는지를 밝히기 위한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안중수부장은 『노씨 부부와 동생 재우씨,딸 소영씨 부부, 아들 재헌씨 부부 등 직계가족 및 친인척 21명의 명단을 외무부에 통보해 스위스당국에 이들 명의의 은행계좌 실재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이 의뢰한 명단에는 이밖에도 노씨의 동서 금진호 의원 부부, 재우씨의 아들 호준씨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중수부장은 이와 함께 외무부를 통해 노소영씨 부부의 20만달러 외화밀반입 사건을 수사했던 미국 새너제이 연방검찰청측과 당시 수사자료 일체를 넘겨받기 위해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당시 수사검사인 존 맨데스 미연방검사가 ▲돈의 일부가 스위스은행의 한 계좌에서 인출됐고 ▲소영씨 남편 최태원씨의 차안에서 스위스은행의 돈묶음띠가 발견됐다고 말해온 점으로 미뤄 스위스 은행에 노씨 비자금계좌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율곡사업 등으로 조성된 리베이트자금이 스위스은행에 실재하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국내환수절차를 밟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계좌번호를 특정하지 않아도 스위스은행에서 계좌존재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지는 명확지 않지만 비자금조성 및 관리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가능한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태희 기자>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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