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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스케이프사·마이크로 소프트/인터넷 정보 검색프로 패권전

입력
1995.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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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기능 월등” 홍보속 시장공략「IBM 호환PC 대 매킨토시, 윈도대 OS/2워프의 전쟁은 끝났다」 IBM과 애플의 컴퓨터 대결,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의 운영체계 접전. 이 두차례 컴퓨터전쟁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이제 인터넷을 둘러싼 제3차 컴퓨터 대전이 시작되고 있다. 미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스사가 70%를 점령하고 있는 인터넷 웹 브라우저(검색용 프로그램)시장에 소프트웨어 제국 마이크로소프트사가 「MS 인터넷 익스플로어」를 앞세우고 영토확장에 나섰기 때문이다.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는 8월 화려하게 발표한 「윈도95」속에 「익스플로어」를 포함시켰다. 때문에 윈도95구매자는 별도의 웹 브라우저를 구입하거나 전송받지 않아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사용자들도 11월28일 윈도95 한글판이 발표된 이후 컴퓨터를 구입하면 익스플로어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넷스케이프의 수성작전도 만만치 않다. 넷스케이프는 「어떤 웹브라우저보다 월등하게 뛰어난 기능」을 갖춘다는 전략을 세웠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협조를 받아 「자바」(애니메이션을 지원하는 새로운 프로그램 언어)를 지원토록 하는 한편, 실리콘그래픽스의 「VRML」(3차원입체 프로그램언어)도 지원토록 했다.

연말께 선보일 넷스케이프2.0은 인터넷에서 입체영상과 비디오, 음향효과를 즐기게 한다. 인터넷에서 TV를 보고 스포츠 실황중계를 들으며 가상현실도 만끽할 수 있게 된다. 아이콘(마우스로 선택하는 그림명령어)으로 살아있는 인터넷화면을 대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넷스케이프사의 짐 클라크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선공을 달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에 대해 『어느 기업이나 피할 수 없는 사실은 사느냐 죽느냐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도 연말에 발표될 익스플로어2.0에는 음향효과와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등 고급화전략으로 맞불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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