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6일 전대협 동우회 회장 이인영(31·전고려대 총학생회장)씨와 함운경(32)씨, 청년정보문화센터 소장 우상호(33·전연세대 총학생회장)씨등 전대협 전간부 3명을 국가보안법상 불고지 혐의로 긴급구속했다.경찰은 『지난달 충남 부여에서 군경과 총격전을 벌이다 생포된 간첩 김동식(33)을 조사한 결과 함씨가 9월26일 종로구 혜화동 다방에서 북한을 잘 안다며 접근한 김과 5분여동안 통일문제등에 대해 토론한뒤 신고하지 않았고 우씨와 이씨도 다방등에서 김을 만나 북한의 실태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으나 이를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함씨등을 접견한 임종인 변호사는 『함씨등이 북을 잘 안다는 30대 초반의 젊은이를 만난 적은 있으나 서울말씨를 쓰는데다 나이도 어려 북한에서 내려온 간첩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아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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