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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억대 대형빌딩만 2곳/노씨 비자금 조사­「의혹」 부동산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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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억대 대형빌딩만 2곳/노씨 비자금 조사­「의혹」 부동산 규모

입력
1995.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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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5억원 호화주택도 2채/용인땅 만여평은 2백억 호가/89∼93년 집중매입후 타인명의 전환한듯노태우 전 대통령이 실제로 소유한 부동산의 총규모는 과연 얼마나 될까.

노씨의 숨겨진 비자금 일부가 부동산 매입자금으로 흘러 들어간 사실이 최근 검찰수사 결과 확인되면서 가족과 친인척 명의를 빌은 노씨 소유의 부동산 총규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의혹을 받고 있는 주요 부동산은 6건. 이들 부동산의 현황을 정리한다.

▲서울 중구 소공동 서울센터 빌딩은 강북 노른자위인 서울시청 건너편에 3천6백17평 대지의 지상 17층 건물. 시가 1천억원대(권리금등을 제외할 경우 평가액은 1백억대)에 이른다. 노씨의 사돈기업 동방유량(회장 신명수)의 위장 계열사인 경한산업이 93년말 매입했으며 중구 정동극장옆 7백여평의 주차장 부지를 소유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테헤란로옆 동남타워빌딩은 지상 18층, 연면적 약6천8백평(대지 3백50평)으로 시가 1천억원대의 전용 오피스용 건물. 이 건물 역시 동방유량의 부동산 관리회사인 정한개발이 91년 3월 (주)청방 등으로부터 대지를 매입, 올해초 완공해 관리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53의3 동호빌딩은 지하4층과 지상7층 건물로 대지 3백70평, 건평 1천3백83평 규모. 이 건물은 시가 1백억원대로 헬스클럽등을 운영하고 있는 (주)동호레포츠 소유로 노씨의 친동생인 재우(61·성화산업회장)씨의 장남 호준(32)씨가 대주주. (주)동호레포츠는 지난 87년 대선당시 서울 성동구 민정당 지구당 부위원장 노모씨가 매입한 이 땅을 92년1월에 매입했다.

▲노씨의 장남 재헌(30)씨의 소유인 서울 성북구 성북동 15의47 지상 2층 지하1층 호화주택은 대지 2백34평, 건평 90.55평으로 시가 15억원대. 노씨 재임당시인 90년 4월 재헌씨 명의로 매입, 대통령 퇴임 3주전인 93년2월 노씨의 부동산 관리인 하기철(42·경한산업 이사) 부자 공동지분으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노씨의 동생 재우씨의 소유로 시가 25억원대에 이르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629의 11 주택은 대지 1백57평, 건평 1백32평의 초호화주택. 이 주택은 재우씨의 고교후배 박병규씨가 89년6월 매입, 91년6월 노씨에게 매각했다. 하지만 재우씨 가족들은 매입시점보다 6개월 앞선 90년12월 전입한 것으로 드러나 소유권 이전과정에서 의혹을 사고있다.

▲시가 2백억원대에 이르는 경기 용인군 구성면 상하리 329의 2 (주)미락냉장(대표 박병규) 소유의 1만1천8백46평 창고대지. 노씨의 동생 재우씨 소유로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창고대지는 42번 국도에 접한 요지로 땅값만 평당 1백만원대를 호가한다. 재우씨의 장남 호준씨가 지난해 10월 미락냉장의 이사로 취임하면서 이 창고부지의 실소유자가 노씨인 것으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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