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 1명 사망… 4시간만에 진화5일 상오 3시47분께 서울 성동구 도선동 왕십리종합시장내 중앙동 3층상가 1층 점포에서 불이나 3층 의류작업장에서 일하던 필리핀인 프란체스크 벨렌(42)씨가 숨지고 중앙동 전체와 북동 일부등 점포 1백88개 2천6백여평을 태워 14억8천여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낸뒤 4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주민과 상인 2백여명은 불이 나자 긴급 대피, 인근 아세아고등학교와 송곡유치원에 분산수용됐다.
불이 나자 소방차 60대와 소방관등 9백10명이 긴급출동, 진화에 나섰으나 의류 등이 타면서 유독가스가 심하게 나오고 가정용 LP가스통이 잇따라 폭발하는 바람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중앙동 1층 식품가게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상인들의 말에 따라 누전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나 지난해부터 추진돼온 재건축과정에서 건물주들과 입주상인들사이에 마찰이 계속돼온 점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주민들은 『화재발생 30분가량이 지난 뒤에야 소방차량이 출동, 피해규모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68년 11월 준공된 왕십리종합시장은 재래식 철근슬래브로 된 5개동 5천3백32평에 점포 6백34개 주택 3백20가구 공장 2백65개등이 입주해있다.<김경화 기자>김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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