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출판물 멀티화 경향 확산/책과 동시에 디스켓북·CD 출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출판물 멀티화 경향 확산/책과 동시에 디스켓북·CD 출간

입력
1995.11.06 00:00
0 0

◎“신세대 공략” 단행본도 제작 늘어영상매체에 밀려 고전하는 출판계가 책을 내면서 디스켓북이나 CD를 동시출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책을 멀리하는 신세대나 디지털세대에게 책내용을 보여주고 들려주자는 기획이다. 주로 백과사전, 전서가 그 대상이었으나 최근엔 단행본에까지 이같은 경향이 번졌다.

박영률 출판사는 최근 미국 MIT대 미디어랩 연구소장 니콜라스 네그로폰테교수의 「디지털이다」(Being Digital)를 내면서 238쪽의 책내용을 그대로 한장의 디스켓에 담았다. 디스켓 북에는 영어판과 한글판을 동시수록, 원본내용을 비교해 볼 수 있게 했다. 또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HWP로 편집돼 독자가 편의대로 화상에서 레이아웃을 변경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프린터로 뽑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디지털이다」의 경우 책값은 1만2,000원인데 반해 디스켓북은 3,000원에 불과하다. 출판사측은 책과 디스켓북을 동시에 진열, 판매하고 있으며 대학가위주로 공략할 계획이다. 또 저자 네그로폰테교수를 내년 1월께 초청, 책내용을 강의식으로 해설한 오디오북도 만들기로 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활동상을 담은 CD를 들을 수도 있다. 디자인하우스는 12월초 국내 음악인중 가장 대중적인 지휘자 금난새(48·수원시향 상임지휘자)씨의 자전에세이를 출간하면서 CD도 함께 내기로 했다. 금씨의 자전에세이는 서울대음대에 입학하기까지의 과정, 독일유학시절, KBS·수원시향시절등 음악인생을 이벤트중심으로 되돌아보는 내용이다. CD는 77년 베를린 필과의 공연을 비롯해 KBS·수원시향과 함께 연주했던 곡등 10여곡을 수록, 음악으로 보는 연대기를 만들 계획으로 이미 삼성라이센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출판사측은 앞으로 화가들의 자전에세이를 출판할 경우 작가의 그림을 담은 CD롬도 함께 내기로 했다.

백과사전, 시리즈물을 CD롬으로 출판하는 경우는 더욱 늘었다. 계몽사가 최근 개정한 「계몽사 CD롬백과 96」은 백과사전 6권 분량의 텍스트를 사진자료 4,000여장, 애니메이션, 지도, 사운드등 멀티미디어정보와 함께 CD 한 장에 수록했으며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고서에 대한 CD롬 작업도 활발하다.<여동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