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파문으로 주식시장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주식시장은 큰폭의 등락없는 지루한 장세를 연출했다. 특히 투자자들의 관망분위기가 팽배해 거래가 크게 위축됐고 예탁금이탈도 지속되는등 일반투자자들의 증시외면이 점점 심화됐다.비자금파문속에서도 실전4인방중 3명이 이익을 올렸다. 지난주까지 2주간 하락을 기록했던 동서증권의 이원태 대리는 4.7%라는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록, 지금까지의 손해를 거의 만회했다. 이대리는 실적호조를 이유로 5만9,100원에 샀던 한국합섬을 6만4,300원에 팔면서 큰폭의 수익을 올려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투신의 이홍재 대리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소폭의 상승을 기록, 초반이지만 선두로 나섰다. 사두었던 동양철관의 상승으로 단기 이익실현을 했다. 한편 큰 기대감을 안고 샀던 LG전자에서 수익률을 올리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있다.
초반 부진했던 한미은행의 김성식 대리도 선두탈환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먼저 사두었던 대림산업을 팔았고 우성사료도 소폭 상승한 가격에서 처분했다. 현금화시킨 자금으로 한전 동원산업 상업은행에 분산투자했다. 한전은 경기를 잘타지 않는 우량주로서 장점이 있는 반면 동원산업은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금융주에 대한 선취매성격으로 상업은행을 각각 매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용관리기금의 원대식 대리는 대우전자가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해 손해를 봤다.<김병주 기자>김병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