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용 소형아파트만을 짓고 있는 주택공사의 미분양아파트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5일 조사됐다.주공에 의하면 올들어 지난 10월말 현재 전국의 주공 미분양아파트는 1만6천9백4가구로 9월말의 1만3천3백34 가구보다 3천5백70 가구가 증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주공의 미분양아파트는 연초 5천6백80가구에 불과했으나 3월말 6천4백4가구, 6월말 9천27가구로 계속 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경기지역이 공공분양 아파트 3천22가구와 근로자 아파트 1천76가구 등 4천98가구가 미분양됐다. 특히 지난 8월말까지 미분양이 한가구도 없었던 주공 서울사업본부의 경우 최근 남양주 창현에서 전용면적 18평형 4백18가구를 공급했으나 36가구밖에 분양하지 못했다.
주공 관계자는 『민간기업들이 미분양을 우려해 미뤘왔던 아파트분양을 10월부터 한꺼번에 실시하면서 생긴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