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격파괴로 개성창조… 자투리공간 활용 안성맞춤/보통크기 10∼15만원·곡면유리 채택땐 20∼30% 추가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제작하는 주문형 수족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겨울철 실내 가습기역할을 대신하는 수족관은 기성상품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으나 크기나 디자인이 실내공간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주문형수족관은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기때문에 기성품이 가진 이런 불편을 해소해 준다.
주문형 수족관은 스테인리스나 아크릴 프레임에 유리를 끼운 형태인 일반수족관과 달리 유리만을 소재로 만든다. 프레임이 없는 만큼 훨씬 시야가 넓고 시원해 보인다. 윗면모양이 4·6·8각형인 정형을 탈피해 내려다본 형태가 3·5각형이나 원통 타원 마름모 사다리꼴등이 되도록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작할 수 있다.
또 곡면처리된 유리를 많이 사용해 평면유리가 주는 단조로운 느낌을 피하고 있는데 수족관의 앞유리만 볼록유리를 사용해도 훨씬 고급스러워 보인다.
특히 수족관을 둘 곳의 넓이와 주변가구들과의 배치를 고려해 크기를 선택할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집안 구석에 삼각형태로 놓거나 기둥에 밀착시킬 수도 있고 벽면전체를 수족관으로 꾸밀 수도 있다.
주문형 수족관은 수압에 견딜수 있도록 8∼12㎜두께의 유리를 사용한다. 수족관이 클수록 유리도 두꺼워지는데 길이와 높이가 각각 1가 넘으면 특수강압유리를 사용한다. 유리 접착은 선박과 자동차조립에 사용되는 실리콘제를 이용하는데 웬만한 충격과 온도변화에도 끄떡없다.
수족관의 뚜껑 역할을 하는 형광등박스는 일반수족관과 달리 거울로 만든다. 아크릴박스처럼 빛이 밖으로 새지 않고 수족관 내부만을 비춰 시각효과가 훨씬 좋다. 받침대는 보통 나무탁자를 사용하지만 유리로도 만들수 있다.
주문형 수족관은 태광유리(279-5053) 지성유리(302-7977) 우미유리(032-613-8626)등 유리공예전문점에서 제작해 주고 있다. 값은 길이90∼120㎝ 높이60∼90㎝ 폭30㎝인 직육면체를 기준으로 10만∼15만원이다.
곡면유리를 사용하거나 모양에 변형을 줄경우 각각 20∼30%정도의 추가비용이 든다.<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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