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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금호타이어 큰 불/소방관 등 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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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금호타이어 큰 불/소방관 등 2명 부상

입력
1995.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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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창고 천여평 전소 5시간만에 진화【광주=송두영 기자】 4일 하오 6시55분께 광주 광산구 소촌동 555 타이어 제조업체인 (주)금호(대표 남일) 제1공장 2층 자재창고에서 불이 나 5일 새벽까지 계속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재산피해액은 아직 예측하기 어려우나 생산손실등을 감안할 때 약20억원으로 추산된다.

회사측은 불이 난 자재창고는 1천78평이며 창고 안에 타이어 원자재인 합성고무 1천3백톤, 생고무 4백20톤, 솔벤트 9천톤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화재 진압과정에서 이 회사 경비원 김선명(55)씨와 광산소방서 월곡소방파출소장 박복남(48)소방위등 2명이 부상했다.

공장측은 하오 6시15분께 자재창고 안에서 연기가 조금씩 나자 회사가 소유한 소방차로 물을 뿌리는등 진화작업을 했으나 초동 진화에 실패해 자재창고 전체로 번졌다고 말했다.

광주시 소방본부는 불이 나자 화학 소방차 2대를 포함해 소방차 40여대와 소방관 2백여명을 동원,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자재창고 안에 있던 고무가 타면서 나오는 유독성 연기로 밤늦게까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일단 누전으로 보고 있으나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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