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주미대사 “노씨 비자금 수사상 필요땐”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참석차 일시 귀국한 박건우 주미대사는 4일 율곡사업 관련 비리로 미국에 도피중인 김종휘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비서관이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에 필요하다면 데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사의 이 발언은 미국과의 막후교섭으로 김씨를 귀국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비자금사건이 한·미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여 율곡사업의 신무기 도입과정에서 미기업이 노씨에게 뇌물을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미간에 외교적 마찰이 일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박대사는 또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시기에 대해서는 『오히려 북한에서 개설시기를 늦추고 있고 미국도 제네바 합의 이행차원에서 추진하고 있으나 서두르는 입장은 아니다』고 말했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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