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3일 은행 컴퓨터를 조작해 임의로 자기앞수표 15억원을 발행한 뒤 전국 8개 은행에 나눠 입금한 국민은행 군산지점 차장 김두석(44·전북 군산시 문화동)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은 또 김씨와 짜고 각 은행에 입금된 돈을 인출한 구남무(37·여·S생명직원·전북 전주시 우아동)씨등 6명을 같은 혐의로 긴급구속하고 달아난 6명을 수배했다.경찰에 의하면 김씨는 2일 낮 12시 40분께 자신이 근무하는 국민은행 군산지점에서 은행 컴류터를 조작,3억원짜리 자기앞 수표 5장을 발행한 뒤 지난달 31일 이정미 명의로 계좌를 개설해놓은 국민은행 조흥은행등 전국 8개은행에 1억∼1억5천만원씩 분산 입금했다.
구씨등은 이날 하오 2시께 한미은행 서초지점에서 현금 5천만원을 인출한 것을 비롯,전국 6개은행 8개지점에서 모두 7억5천만원을 인출했다가 각 은행에서 현금인출 확인전화가 잇따라 걸려온 것을 수상히 여긴 국민은행 군산지점측의 확인끝에 범행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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