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대우외 실명전환 도와준 기업 말할수 없다”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3일 상오와 하오 두차례 브리핑을 갖고 『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이 노태우 전대통령에게 주선한 기업체 이름을 상당수 진술, 이를 토대로 기업체 대표들을 소환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안중수부장과 일문일답.
―이현우 전 경호실장에 대한 철야조사내용은.
『노전대통령과 기업주들과의 독대자리를 중간에서 주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상당수 기업이나 별도 명단을 적은 장부는 없다. 돈받은 시기도 대강 말했다』
―이씨가 거명한 기업인 모두 조사 방침인가. 이씨는 구속하나.
『기업인 조사는 검토해 결정하겠다. 이씨는 일단 돌려 보낼 방침이다』
―대우그룹이 노씨 돈을 실명전환해 주었다는데.
『대우가 실명전환 해준 것은 사실이나 금액은 아직 말할 수 없다』
―한보외에 비자금 실명전환 기업과 액수는.
『액수는 발표된 것보다 좀 더 많다. 기업체는 말할 수 없다』
―배종렬 전 한양그룹 회장은 왜 소환하는가.
『노씨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는지 조사하기 위해서다』
―해외자금 추적은 어떻게 돼가고 있는가.
『중수3과에서 스위스은행관계 자료수집을 하고 외무부와 계속 접촉중이다』
―추가 출국 금지자가 있는가.
『출국금지자에 대해선 보안을 유지해야겠다. 수사상 말하기 어렵다』
―기업인이 노씨와 접견 자리에서 한번에 돈은 얼마씩 주었는가.
『잘 모르겠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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