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합당과정 금품수수 부인/김종필 자민련 총재

김종필 자민련 총재는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함승희 변호사가 폭로한 자신의 1백억원 비자금계좌설에 대해 『함변호사가 모신문에서 모르는 얘기라고 밝힌 것처럼 사실이 아니고 잘못 전해진 것』이라고 말했다.김총재는 이어 3당합당 당시 김영삼대통령과 자신이 노태우전대통령으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받았다는 국민회의측 주장에 대해 『순수한 우국충정에서 합당을 했는데 어떻게 돈이 왔다갔다 하느냐』며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부인했다.

김총재는 또 김대통령의 대선자금규모에 대해 『당시 선거대책위 명예위원장을 지냈을 뿐이어서 나도 모른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