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국민회의총재는 3일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수천억원의 선거자금을 쓰고서도 노태우씨로부터 한 푼도 받지않았다고 주장하며 비자금파문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며 김대통령의 대선자금공개를 촉구했다.<관련기사 6면> 김총재는 이날 의원 및 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여권은 노씨의 비자금전모를 캐려는 것보다 김대통령의 선거자금을 은폐·왜곡하고 나를 음해하려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관련기사>
김총재는 또 『김대통령은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고 떳떳이 모든 것을 밝히는 것만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며 『3당합당후 여당의 2인자였던 김대통령이 노씨 비리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이종찬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민자당의 금진호 의원이 수천억원을 김 대통령 진영에 갖다줬으나 액수가 적다며 되돌려줘 나중에 더 거둬줬다는 얘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회의에서 ▲대선자금 공개촉구 ▲노씨 구속수사 등을 결의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