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노씨 「제2 백담사」로 갈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노씨 「제2 백담사」로 갈까

입력
1995.11.03 00:00
0 0

◎주지들 잇단 방문… 산사 은둔설 설득력과연 노태우 전대통령은 제2의 「백담사」로 향할 것인가. 노씨의 사법처리 수준과 함께 그의 거처문제가 관심을 모으고있다. 사법처리가 어떻게 매듭되든 노씨가 실형을 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고향으로 직행하기엔 지역정서가 좋지 않다는 사실등은 다시 사찰이 은둔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낳게 한다.

최근 노씨의 연희동 사저엔 사찰의 주지급 스님들이 잇달아 방문, 이러한 가능성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경북 김천 직지사 녹원 주지, 대구 파계사 도원 주지, 경기 가평 백산사 대주 주지스님에 이어 1일 경북 합천 해인사 봉주 전주지, 전남 해남 대흥사 우각 전주지스님 등이 노씨의 연희동집을 차례로 방문했다.

노씨측의 부인에도 불구, 노씨가 독실한 불교신자라는 점은 사찰은둔설의 설득력을 높이고있다. 일부에서는 이들 사찰가운데 노씨가 어릴때부터 할머니 어머니와 불공을 드리러 다녔다는 파계사, 정해창 전비서실장의 고향에 있는 직지사등 연고있는 사찰에 눈길을 보내고 있다. 또 대불공사와 관련해 노씨의 지원설이 나돌았던 대구 동화사가 거론되기도 한다.

그러나 전두환 전대통령이 은신한 백담사가 전기도 들어오지 않던 오지에 위치했었다는 점을 감안, 비슷한 장소를 선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대형사찰과 특히 도시에 가까운 사찰은 피하고 발길이 뜸한 깊은 산골에 위치한 곳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때문에 지리산 골짜기에 위치한 작은 사찰이 「제2의 백담사」가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연희동측은 비판여론을 우려하는듯 『현시점에서 거론할 사항이 아니다』며 일체 함구하고 있다.<김동국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