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정의·진실 밝히는 도구”코리아타임스 편집국장, 한국일보 논설위원등으로 언론계에서 활약했던 저자가 언론과 그 밑바닥에 흐르는 정신을 찾아 더듬기와 멈칫거리기 되묻기 단념등을 거듭한 「암중모색과 모험의 역정」을 시론집으로 엮어냈다. 전체의 주제는 『언어는 의사소통의 방편이면서 나아가 정의와 진실을 찾고 밝히는 데 불가결한 방편』이라는 것이다. 전체 36장의 내용은 세 갈래로 분류된다. 첫째는 사상사적 시론(1∼8장, 12∼13장, 36장)이며 둘째가 시대비판(9∼11장, 14∼22장, 32∼35장), 그리고 서평 기행 회상 초상 등(23∼31장)을 묶은 글이다.
저자는 신라문장 고운 최치원의 글에서 정신과 언어, 정신주의와 표현주의의 통일된 이해를 발견한다. 또 서양의 소크라테스―디오게네스―에라스무스―니체, 중국의 노자―죽림칠현, 한국의 원효―최치원―김시습―허균―김병연(김삿갓)등의 인간상을 통해 유구한 반문화의 전통을 통찰하고 있다. 이밖에 언론자유와 민주화, 언론과 정부의 관계등에서 현시대 언론의 나아갈 길을 짚어보며 한국일보의 명칼럼 「메아리」에서 선배 언론인들을 회고한 글도 수록했다. 나남출판간·2만5,000원<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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