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적 훼손 최소화·길이 단축” 주장경부고속철도 경주통과 노선에 민간차원의 제3안이 제시됐다. 2일 하오 2시 경주보문 관광단지내 교육문화회관에서 경주경실련(준비위원장 임배근) 주최로 열린 「고속철도 경주통과에 대한 공청회」에서 경실련은 경주 통과를 전제로 건천에 역사를 짓고 화천과 내남면 노곡리를 거쳐 울산 두동면으로 향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200여명이 참석한 공청회에서 경주경실련 정책위원 강태호(동국대 경주캠퍼스)교수는 이 노선이 건교부노선인 경주시 충효동―김유신장군묘―탑정동 북녘들―남산을 거쳐 울산으로 가는 안보다 10.5가 단축되며 유적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종서 고속철도 건설공단 건설본부장은 『기술·예산상 문제로 실현 불가능하다』며 건교부의 확정노선을 견지했다. 문체부의 김성범 문화재 관리국 학예연구사는 건교부의 안에 반대의사를 피력하고 『건천에 역사를 건립하고 남산을 경유, 울산으로 향하는 당초 기본노선을 택하되 도심구간을 지하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경주=이정훈 기자>경주=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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