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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씨 대선 지원금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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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씨 대선 지원금 얼마나 될까

입력
1995.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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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거자금중 지구당에 8억∼3억씩 제공/“사조직 후원금 공조직 운영비 버금” 중론대선자금이 정치이슈로 부각되자 민자당 내부에서도 전체 규모, 특히 노태우씨가 지원한 부분을 놓고 말들이 적지않다.

우선 대선자금의 전체 범위에 대해 해석이 엇갈린다. 선거운동 기간중 지구당에 지원되는 인력동원지원비, 조직가동비는 대선자금에 포함된다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다. 하지만 그 기간에 쓰여진 홍보비, 직능단체 관리비 등 정당활동비도 대선자금이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또한 기간도 문제이다. 대선자금을 산출하는 기준을 법정 선거운동기간으로 국한해야한다는 입장도 있고, 『사실상 선거전이 시작된 5∼6개월 동안으로 확대해야한다』는 주장도 있다.

노씨의 선거지원자금을 판단하는데도 모호한 부분이 있다. 노씨가 3당합당(90년1월)이후 지원한 자금을 총칭하는지, 아니면 경선(92년5월)이후 노씨 탈당(92년10월5일)이전까지를 의미하는지 불확실하다. 일각에서는 중앙상무위가 김영삼총재, 노태우명예총재를 추대한 때 (92년8월18일)부터 탈당이전까지 두달여동안 노씨가 지원한 자금을 대선자금으로 규정하기도 한다.

현실적으로는 대략 『경선 내지는 김총재 체제출범 이후부터 노씨 탈당이전까지 청와대에서 지원한 자금이 노씨의 대선지원자금』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따라서 이 기간의 중앙당활동비, 지구당지원비, 사조직 지원비를 모두 합하면 노씨의 대선지원자금이 된다.

노씨 지원금을 포함한 총 대선자금중 비교적 명확히 드러나는 지구당지원비는 지역별로 편차가 있었다. 서울은 8억원내외, 수도권과 중부권은 5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낙승이 예상되는 영남은 3억원 수준이고 열세지역인 호남은 3억원에 약간 못미쳤다고한다.

세부적으로는 교육훈련비가 1할 정도이고 인력동원비가 3∼4할, 조직가동비가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당시 추석때 「떡값」은 2천만원 정도였으며 김대통령이 지방유세후 지구당위원장들에게 격려금으로 2천만∼3천만원을 줬다는 얘기가 일반적이다.

사조직 지원비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있으나 공조직 운영비에 버금갈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김윤환 대표가 얼마전 『선거후 김대통령이 「이렇게 돈이 많이 드는 선거를 다시 치르면 나라가 망하겠더라」고 탄식했다』고 밝힌 대목은 추론의 근거를 마련해주고있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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